뜨거운 태양의 열기가 시들어가고 서늘한 가을바람이 소매 끝을 맴도는 계절이다. 흔히 가을은 혼자 있어도 쓸쓸해 보이지 않는 때라고 한다.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휴가도, 물놀이도 가지 못한 사람은 이제 혼자서 영화관도 기웃거리고 음악회가 열리는 입구에서 「표 한장 주세요」라고 말해보자.
그러기가 정 쑥스럽다면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가을 노래」를 듣는 것도 좋겠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최근에 유행하는 음악은 물론 흘러간 옛 노래도 쉽게 들을 수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국내외 아티스트의 최신 음악정보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
「코리아뮤직넷」(www.koreamusic.net/)의 「오디오와 비디오」를 이용하면 1만여곡의 노래 가운데 원하는 곡을 골라 들을 수 있다. 또 장르별로 구분된 음악정보와 갖가지 음악소식을 전해주는 「뉴스와 비평」, 국내 뮤직 아티스트 900여명의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할 수 있는 「아티스트」도 마련해놓고 있다.
「MBC넷톱 음악채널」(www.mbc.co.kr/NETOP/9909/music/)은 마치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웹진. 요일별로 서비스를 달리한 것이 눈에 띈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들을 수 있는 「MV 팡팡쇼」, 한 가수를 집중 탐구하는 「뮤직스타 클로즈업」, 자유롭고 유머스러운 1인 토크쇼인 「난장판 뮤직쇼」가 마련돼 있으며 「중음세계」 「클리핑 뮤직」 「히트가요 베스트 50」도 마련돼 있다. 이용자들이 직접 베스트음악 코너에서는 가을에 들을 만한 곡 베스트50을 뽑고 있다.
음악포털을 지향하는 「레츠뮤직」(www.letsmusic.com/)은 다양한 음악정보는 물론 MP3 인터넷 음악전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을 이용하면 각종 콘서트의 공연모습과 인기가수들의 인터뷰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 또 신작앨범에 대한 상세한 소개자료를 볼 수 있고 일부 음반은 직접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있다.
인기음악 순위발표로 유명한 「빌보드」(www.billboard.com/charts/)에 가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음악이 어떤 것인지 바로 검색해볼 수 있고 바로 해당음악의 뮤직비디오와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80년대의 음악에 남다른 애착이 있는 사람이라면 「Back to the 80s」(80s.koreamusic.net/)에 방문해보자. 이곳을 찾으면 80년대 팝메탈 아티스트 소개하고 대표곡을 리얼오디오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 국내외 가수들이 개설해놓은 개인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해당 가수의 펜클럽 동향과 사진, 음악 등의 자료를 얻을 수 있고 공연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장윤옥기자 yo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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