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세계 PC시장 고성장 지속" 전망

 지난 2·4분기에 이어 3·4분기 세계 PC시장도 작년동기비 24.8%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C넷」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3·4분기 세계PC 예상출하 증가율을 당초 작년비 19.3%에서 24.8%로 크게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2·4분기 출하량보다 7.2% 늘어나는 것이다.

 이처럼 예상치를 상향조정한 것은 저가PC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강세와 아시아지역의 회복세,미국시장의 활황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PC출하의 높은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평균PC가격은 5%정도 상승하는 것에 그쳐 제조업체들의 획기적인 매출증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IDC는 지적했다.

 또 IDC는 컴퓨터 2000년도 표기오류인 Y2K 문제의 경우 3·4분기 PC출하동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러나 4·4분기에는 Y2K에 아직 대처하지 않은 중소기업들의 막바지 대체수요가 몰려 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3·4분기동안 미국시장이 작년동기비 28%의 출하증가율로 세계시장을 계속 주도할 전망인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은 34.3%로 2분기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중 중국과 한국, 인도,오스트레일리아등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2·4분기 39%의 사상 최대 출하증가율을 기록한 일본은 가정용 수요,인터넷 쇼핑등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 나면서 3·4분기 32%증가에 이어 올 연말까지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 유럽의 경우 예상증가율이 작년비 16.3%로 다른 지역에 비해 둔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