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단말기사, 휴대폰시장 진출 "러시"

 지금까지 빅3의 아성으로 분류됐던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 후발 단말기 제조사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정보통신, 어필텔레콤, 텔슨전자, 팬택 등 후발 단말기 제조사들은 그동안 PCS 단말기에 주력해왔으나 최근들어 휴대폰 개발과 출시를 서두르며 내수 및 수출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후발 제조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산요사 휴대폰의 국내 시판 등 올 하반기들어 일본산 단말기에 대한 수입선다변화 해제로 점차 가속화하고 있으며 수출과 내수 양측에서 진행되면서 시장 경쟁을 촉진시키고 있다.

 휴대폰 단말기 시장은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인가를 거쳐야만 라이선스 취득이 가능한 국내 시장 특성상 그동안 내수와 수출시장을 빅3가 거의 주도해왔다.

 한화정보통신(대표 김용구)은 지난해 「G2」를 출시하며 지금까지 PCS 단말기 시장만을 집중 공략해왔으나 지난달 23일 내수 판매 라이선스를 취득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는 휴대폰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중 2개 휴대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10월부터는 수출도 준비중이다.

 어필텔레콤(대표 이가형)은 지난해 모토로라와의 전략적 제휴로 휴대폰 라이선스 취득이 불필요해짐에 따라 이달초 PCS MP8800 모델을 일부 변형시킨 휴대폰 MP8900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올 4·4분기중 초소형 폴더PCS인 MP9000을 휴대폰으로 변형시킨 MP9100을 모토로라 브랜드로 내놓을 계획이다.

 텔슨전자(대표 김동연)는 지난해부터 휴대폰과 아날로그를 결합한 듀얼폰으로 수출시장을 적극 공략중이며 내년부터는 네트워크 기능을 대폭 강화시킨 휴대폰 제품으로 국내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팬택(대표 박병엽)은 아직 자체브랜드는 아니나 지난 6월부터 모토롤러 브랜드로 홍콩지역에 휴대폰 단말기를 개발, 수출 중이며 현재 폴더형 휴대폰 스타텍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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