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 IS95B기반 초고속데이타서비스 "잰걸음"

 이동전화사업자들이 IS95B방식 기반 고속 무선데이터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나서며 이를 응용한 초고속 데이터통신사업에 서둘러 착수하고 있어 주목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프리텔, 신세기통신, 한솔PCS, LG텔레콤 등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이달부터 시작한 수도권지역 IS95B서비스를 기반으로 초고속 데이터서비스를 앞다퉈 개발, 홍보하는 등 시장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이동전화시장이 기존 음성 위주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해간다는 업계 관측에 따른 것으로, 인력 및 예산 확대는 물론 전국적 영업망 구축과 별도요금제 구상으로 이어지며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지난 3일 자사 대리점주 및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개인네트워크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데이터영업에 본격 나서는 한편 초고속 네트워크 시설을 두루 갖춘 무선 멀티미디어 통학버스를 제작, 9월 한달간 운영키로 했다. 한통프리텔은 고속 데이터서비스가 기업과 젊은 신세대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은 6일 무선 인터넷서비스 사업추진과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대표이사 직속으로 무선인터넷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담당 「i사업단」과 특수통신 지원단을 설치했다. i사업단은 이동전화를 통한 무선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비롯, 고속 무선데이터에 기반한 다양한 인터넷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솔PCS(대표 정용문)도 고속데이터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중순경 무선데이터와 인터넷 사업부의 인력 및 조직을 대폭 보강할 예정이다. 한솔PCS는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과 데이터 관련 제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월말경에는 PC통신 유니텔과 연계한 공동 마케팅, 용산 및 테크노마트 중심의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IS95B 기반 서비스가 속도와 성능 면에서 기존 무선데이터서비스와 차별되는 점에 기인, 사용시간 별로 부과되던 데이터 이용요금을 데이터 전송량에 따라 차등 부과하는 「데이터 종량제요금」을 구상중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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