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통신사업자가 독점해 온 미국의 지역통신 시장에서는 신규진출 사업자가 꾸준히 늘어 그 수가 2100개를 넘어섰고, 이들의 매출규모는 전체의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경제신문」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최근 발표한 「미국 지역통신 시장에서의 경쟁촉진 상황에 관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지역통신 시장 경쟁촉진은 지난 96년 개정된 개정통신법의 핵심으로 FCC 통신정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데, 이번 보고서는 그 달성도를 평가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번째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지역통신시장에 신규진출한 업체수는 일부 미(未)집계 부분을 제외해도 21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매출총액은 전년비 63.5% 늘어난 35억7500만달러로 집계됐고, 지역 시장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5%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행법에서 신규사업자는 기존 독점사업자의 설비를 이용해 진출 초기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대부분이 자체 설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신규사업자가 부설한 광파이버는 전년보다 72% 증가해 지역통신에서 사용하는 총길이의 약 1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고, 현재 미 전역의 193 통화지구 가운데 신규사업자가 자체 설비를 전혀 갖추지 않고 있는 곳은 18개 지역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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