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철이 되면 가장 분주한 곳은 가전제품을 공급하는 가전·오디오 업체들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국내 가전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회사들로 혼수철을 자사제품 판매를 늘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전속대리점을 핵심으로 판촉에 나서지만 궁극적으로 대리점은 물론 양판점과 백화점, 창고형 할인점에서 자사제품 판매신장을 염두에 둔 판촉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은품과 경품을 내세운 「LG웨딩 대축제」를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해 오는 10월 10일까지 실시한다. 이 회사는 이 기간에 200만원 이상 구입고객에게 청소기를 무료로 증정하고 LG카드를 사용해 200만원 어치 이상 혼수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20만원을 카드결제 대금에서 공제해준다. 또 세탁기를 사는 고객에게는 세탁용 세제, VCR나 미니컴포넌트 구매자에게는 카세트를 증정한다.
LG전자는 행사기간 동안 혼수제품을 사는 고객 가운데 추첨, 행복상 1명에게 1000만원, 사랑상 10명에게 괌 콘도 5박6일 숙박권, 신랑각시상 100명에게 LG패션 10만원권 상품권과 LG화학 화장품을 증정하고 행운상 150명에게 화장품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실시한다. 당첨자는 10월 23일 인터넷쇼핑몰 LG나라(www.lgnara.com)에서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혼수 구입시 부모를 위한 가전제품 구입도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해 효도수요를 함께 겨냥한 「해피 웨딩 대축제」를 23일부터 10월 10일까지 실시한다.
이 회사는 해피웨딩 대축제를 「기쁨 두배 허니문대축제」와 「하나더 축제」 「더블클릭축제」 「인기상품 사은 대축제」 4가지 주제로 구분해놓고 경품과 사은품 행사를 벌인다.
기쁨 두배 허니문대축제는 혼수 구입자 306명을 추첨해 파브상 1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 지펠상 5명에게 5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증정하고 완전평면상 100쌍에게 제주도 2박3일 여행권을 제공한다.
하나더 축제는 패키지상품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가전제품 하나를 더 주고 경품 잔치인 더블클릭 대축제는 9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www.sec.co.kr)를 방문, 삼성의 쇼핑몰 URL 이름을 맞히는 고객을 추첨해 매일 10명에게 에버랜드 입장권 2장, 20명에게는 도서상품권 2장을 증정하는 행사다.
인기상품 사은 대축제는 지펠을 구매하는 고객 10명에게 미국 애틀랜타 5박6일 여행권, 50명에게는 김치독 냉장고 50% 할인권을 주는 경품 행사다.
오디오 업계에서는 해태전자가 혼수 수요를 겨냥한 인켈 신혼사은행사를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했다. 이 회사는 5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교자상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전 구매고객에게 웨딩서비스 업체인 마로니에 클럽과 제휴해 드레스와 사진촬영, 신혼여행 등을 할인가격에 할 수 있는 원플러스 웨딩할인 쿠퐁을 증정한다.
또 주력모델인 SR5900과 P205, P858V, P545G 등을 전화기, 노래방기기와 묶어 염가에 판매한다. 한편 대우전자 제품 유통회사인 한국신용유통의 경우 8월부터 혼수예약보증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데 9월 3일부터 혼수 판촉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재 경품내용, 사은품 등의 판촉안을 마련하고 있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2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3
[ET톡] 퓨리오사AI와 韓 시스템 반도체
-
4
자체 모델·오픈소스·MS 협력…KT, AI 3트랙 전략 가동
-
5
마이크론 공략 통했다…펨트론, 모듈 검사기 공급
-
6
트럼프, 푸틴과 만남 “매우 곧”..EU 보복관세 계획엔 “그들만 다칠 뿐”
-
7
“브로드컴, 인텔 반도체 설계 사업 인수 검토”
-
8
머스크, 챗GPT 대항마 '그록3' 17일 첫선
-
9
천안시, 총 인구수 70만 달성 코앞…작년 7000여명 증가 5년 만에 최대 유입
-
10
속보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여야 합의로 산자위 소위서 가결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