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아산한일청소년영화제 등 지역자체단체가 주축이 된 국제영화제에 이어, 아마추어 영상제작자나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민간 영화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국정보문화운동협의회와 시민의 신문, 시민운동정보센타 등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회 서울 사이버 영화제」가 오는 10월29일부터 11월5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에서 열린다.
민간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사이버 영화제는 SF나 가상현실 등과 같은 정보화 관련 내용을 담은 장편 극영화와 단편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등을 경쟁·비경쟁 부문으로 나눠 상영하며 영화제 특성에 맞게 초고속망을 통한 온라인 상영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경쟁부문인 사이버 단편 영화제는 「상상·정보·미래」라는 주제로 35㎜/16㎜ 필름과 비디오, 컴퓨터로 제작된 30분 이내의 모든 영상물을 대상으로 하며, 학생이나 시민, 타 영화제 수상작들도 출품가능하다. 접수마감은 오는 25일. (문의 02-765-9960)
이 밖에도 출품된 영화들은 「월드 사이버 필름」 「사이버 온 쇼트」 「고전 SF영화제」 「애니메이션 SF 걸작선」 등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시민이 찍은 인권현장」이라는 주제로 민간인권운동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이 주최하는 「제4회 인권영화제」도 오는 10월19일부터 11월4일까지 열린다.
영화제에 광범위하게 시민들이 참여하는 통로를 마련하고 생생한 인권현장을 널리 알리며 시민의식을 발휘, 인권유린문제를 기록하고 감시하는 취지를 지닌 이 영화제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비디오 카메라 촬영이 기본형식이고, 10월10일까지 출품작을 접수한다. (문의 02-741-2407)
이 밖에도 Q채널과 중앙방송이 주최하는 「제3회 서울 다큐멘터리 영상제」도 오는 11월5일부터 9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문의 02-751-9314)
이처럼 민간영화제가 붐을 이루고 있는 데 대해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매체가 다양화되고 일반인들의 영상물 제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민간영화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진단하고, 『자칫 충분한 내용을 마련하지 못해 부실화되거나 비슷한 내용의 영화제가 중복되지 않도록 주최 측이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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