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디지털 휴대기기의 저장매체용 소형 메모리카드 사업에서 제휴한 미국 샌디스크, 일본 마쓰시타, 도시바 3사가 「SD(Secure Digital) 메모리카드」로 명명된 카드의 규격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경일렉트로닉스」에 따르면 샌디스크가 상품화하고 있는 멀티미디어카드를 기반으로 한 「SD메모리카드」는 플래시 EEP롬 칩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두께가 0.7㎜가량 두꺼워졌으며 크기는 「24×32×2.1㎜」이다.
도시바는 자사가 개발한 부정논리곱(NAND)형 플래시 EEP롬을, 샌디스크는 부정논리합(NOR)형 플래시 EEP롬을 각각 탑재한 32MB 및 64MB급 SD 메모리카드를 내년 1·4분기부터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SD 메모리카드의 단자는 9핀으로 멀티미디어카드에 비해 2핀 많다. 데이터 입출력에 사용하는 단자수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4핀까지 설정할 수 있어 데이터 입력시 전송속도는 1초당 최대 2MB에 이른다. 또 음악데이터 등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내장하는 컨트롤러 대규모집적회로(LSI)에는 공개키 방식을 사용한 인증기능을 탑재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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