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권(圈)에서 인터넷 포털서비스를 벌이고 있는 기업들이 잇따라 주식공개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아메리카온라인(AOL)이 출자하고 있는 차이나도트컴이 이미 주식공개에 성공했고, 현재 최대 업체인 시나도트컴을 비롯, 여러 업체도 나스닥 등에서의 공개를 적극 추진하는 등 중국어권 네트워크 시장의 확대를 배경으로 관련 기업의 주식공개 붐이 일고 있다.
주식공개를 준비중인 곳은 북미와 중국 본토 등에서 중국어 포털서비스를 벌이고 있는 시나를 비롯해 중국 본토의 소프도트컴, 네트이즈 등이다.
시나의 경우 초기에 소프트뱅크 등의 출자를 받아 자금면에서는 주식공개의 필요성이 적지만 「지명도 향상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회사는 나스닥뿐 아니라 홍콩증권거래소가 곧 신설하는 하이테크벤처기업 대상의 제2시장에서의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
차이나도트컴은 지난 7월 나스닥 시장에서 신주공개로 80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한편 골드만삭스 등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시장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해 240만명에 불과했던 이용자 수가 오는 2002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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