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PC 공급 직판 주도" 전망

 인터넷 이용확산 및 기업들의 새로운 공급체제 등에 힘입어 오는 2001년에는 인터넷과 통신 등을 이용한 직판PC 판매량이 VAR나 시스템 통합업체(SI), 리셀러, 딜러 등 간접 채널을 통한 판매량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 「인포월드」가 시장조사업체인 IDC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PC시장 출하량은 전년비 15%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직판PC는 25% 늘어난 반면 간접판매는 5%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2001년에는 직판PC의 전체시장 비중이 33%로 간접판매의 32%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오는 2003년까지 간접판매의 연평균 성장률이 7%에 불과한 데 반해 전화 등의 통신수단을 통한 이른바 「아웃바운드」 채널 판매가 15.5%, 고객이 광고를 보고 주문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응답(response)」채널이 16.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IDC는 인터넷의 폭발적인 확산과 더불어 이를 통해 PC를 주문하는 추세가 늘어나면서 델컴퓨터나 게이트웨이 등 인터넷 직판업체들은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주로 리셀러나 다른 공급자에 의존하는 공급체제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접채널에 의존해 온 업체들이 기존에 정착된 공급망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IDC는 덧붙였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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