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MD램 현물시장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대형 PC업체들에 장기적으로 공급하는 고정 거래선 가격도 큰 폭으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최근 D램 시장 가격의 변동 폭이 커지면서 지금까지 통상 월 단위로 조정해 온 고정 거래선 공급가격 협상 체계를 주 단위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물시장 강세에 힘입어 64MD램 고정 거래선 가격이 현물시장 가격보다 평균 1∼2달러 높은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국내 반도체 3사는 해외 대형 PC업체들에 공급하는 64MD램 가격을 평균 10% 이상 상향 조정, 주력 모델인 PC100 싱크로너스 제품 공급가를 8달러 중반에서 9달러 초반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D램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그동안 세트업체가 행사해 온 가격 조정의 주도권이 반도체 업체로 넘어오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현물시장 가격의 상승이 지속되면서 해외 대형 고객들에게 일주일 단위로 가격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통상 고정 거래선 가격이 현물시장 가격보다 10% 가량 높게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이달중 PC100 규격의 64M 싱크로너스D램 공급가격이 10달러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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