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컨트롤러 전문업체인 컴파일테크놀로지가 국산화한 개발장비 「MR.PIC」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칩사의 마이컴인 「PIC」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출시 첫해인 지난해 월 20대가 판매된 데 이어 올해는 월 40∼50대로 판매량이 늘어났으며 해외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아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6년 설립, 롬라이터와 에뮬레이터에서 고성능 인서킷 에뮬레이터, 통합개발도구에 이르는 모든 PIC 개발장비를 자력으로 국산화한 이 회사의 고속 성장은 PIC 마이컴 시장확대에 힘입은 바 크다.
8비트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마이크로칩사는 세계시장의 선두업체군에 속하면서도 한국시장에서는 인텔·모토로라·삼성 등에 밀려 기를 못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근 8핀, 18핀, 28핀, 40핀 등 다양한 제품군·경박단소화·가격 경쟁력 등을 무기로 한국시장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40핀 위주의 경쟁사 제품에 대항, 세를 확대해 나갔다. 양산공정용 마스킹(Masking) 방식을 버리고 한번의 프로그래밍만으로 마이컴 제작을 해결하는 OTP(One Time Programmable) 방식을 채택, 제품 공급시기를 앞당기면서 개발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외국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로 개발장비를 국산화, 철저한 서비스 및 가격경쟁력으로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 것도 컴파일사의 성공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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