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심규호기자 khshim@etnews.co.kr】 지난 18, 19일 이틀간 네덜란드의 다국적기업 필립스는 8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전자박람회(IFA 99)」에 출품할 신기술, 신제품의 사전 브리핑 행사인 「PreIFA 99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필립스는 첨단 디지털 오디오, 비디오, PC주변기기의 신제품과 신기술, 디지털TV 전략 등을 선보이면서 세계 AV업계 디지털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특히 새로운 CD기술로 세계 디지털 오디오업계를 주도해 온 필립스는 앞으로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원천기술을 활용해 주요 디지털 오디오, 비디오 및 저장기기의 디팩토 스탠더드(사실상 업계표준) 획득에 주력할 뜻을 분명히 했다.
25일 베를린 IFA 99에는 이같은 필립스의 의도가 함축된 제품과 기술들이 제시될 전망이다.
「PreIFA 99」에 선보인 신기술과 신제품은 크게 비디오, 오디오, PC주변기기로 나눠진다.
IFA 99에 내놓는 필립스 비디오부문의 주제는 「원천 디지털화」로 향후 디지털 비디오기기 시장의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에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 필립스가 내놓은 PDP는 4인치 두께의 42인치 와이드 완전평면 벽걸이형으로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이 강조된 제품이다.
또 DVD는 범용성과 사용편의성에 무게를 둔 제품으로 첨단 디지털 영상기술과 음향기술의 결합을 통한 가정용 극장시스템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필립스는 아날로그 영상과 디지털 영상의 과도기 상품으로 아날로그TV 최첨단 제품인 완전 평면TV와 고화질 아날로그 비디오 슈퍼 VHS(SVHS)를 선보여 올해 중순부터 아날로그, 디지털 과도기시장의 효과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전시된 완전 평면TV는 첨단 리얼플랫 튜브 및 100Hz 디지털 스캔기술을 채용해 화면 번쩍임과 동작의 끊김을 최소화한 것과 어떤 각도에서도 화면 일그러짐 없이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SVHS는 아날로그 방식이면서 레이저디스크(LD) 수준의 고화질을 실현함은 물론 기존 일반 VHS테이프에 저장된 영상도 고화질로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필립스의 IFA99 오디오부문 특징으로는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추구하는 획기적인 디자인 혁신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제품은 풍부한 디지털 음향기술에 바탕을 둔 것으로 주로 젊은층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필립스 오디오시장 전략의 큰 변화로 평가되고 있다.
필립스는 또 젊은층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붐을 형성하고 있는 MP3 플레이어시장 진출도 선언했는데 지포라이터 크기의 초소형, 조작의 편리성 등과 필립스 브랜드 이미지가 시장공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필립스는 DVD램 진영과 치열한 표준경쟁을 벌이고 있는 DVDRW와 CDRW를 비롯해 팜 PC, PC카메라, 공간절약형 CRT모니터와 고선명 LCD모니터 등 PC관련기기와 음성 다이얼과 음성명령기술에 초점을 맞춘 GSM방식 휴대전화단말기를 선보였다.
필립스는 이와 함께 소니, 히타치, 톰슨 등과 연합해 추진중인 홈네트워킹 규격 「하비(HAVi)」 시스템을 IFA99에 소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HAVi의 홈네트워킹 업계 표준 획득을 위한 기반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또 디지털TV와 관련해 필립스는 주요 규격인 DVBT와 ATSC 모두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플러를 정비해 왔는데 IFA99를 통해 이를 대외적으로 천명함으로써 세계 디지털 TV세트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겨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는 디지털TV 주요시장인 중국이 아직 디지털방식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필립스는 지난 80년대 초 CD로 대표되는 디지털 오디오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디지털 AV시장 흐름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업체로 이번 IFA99에 출품되는 필립스 제품과 기술에 세계 가전 AV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FA는 2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전자박람회로 필립스는 지금까지 이 행사의 사전 브리핑 형태인 PreIFA를 각 지역별로 개최해왔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PreIFA를 가장 먼저 시작해 이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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