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압축표준인 MPEG을 채택한 보드타입의 비선형편집기(NLE) 출시가 활발하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송환경이 디지털로 빠르게 옮겨감에 따라 이를 수용할 수 있는 MPEG 기반의 하이엔드 비선형편집기가 잇따라 출시된 데 이어 최근 들어서는 중저가인 보드타입 비선형편집기의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내 유일의 보드타입 비선형편집기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 다림비젼(대표 김영대)은 최근 MPEG1·2를 지원하는 보드타입 비선형편집기 「MPEG게이트」와 「MPEG게이트2」를 출시, 시장쟁탈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캐나다 마트록스사의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DVI(대표 조재연)는 지난달 말 네이티브 편집이 가능하고 MPEG2를 지원하는 보드타입의 비선형편집기 「디지슈트DTV」를 전격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후속제품으로 「RT2000」 모델을 시장에 내놓았다.
독일 패스트사의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서울디지탈테크놀로지(대표 이충근) 역시 방송급 화질로 MPEG2 편집이 가능한 보드타입 비선형편집기 「601」을 출시, 시장점유율 경쟁대열에 본격 가세했다.
일본 카노프스사의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하나DV(대표 이두한)는 지난달 MPEG1·2를 동시에 수용하는 보드타입의 비선형편집기인 「앰버」를, 미국 피나클사의 미로보드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나래(대표 임성락)는 MPEG2를 지원하는 「미로 비디오 DC100」과 MPEG1을 지원하는 「스튜디오 MP10」 등 두제품을 시장에 잇따라 내놓고 본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영상·방송환경이 MPEG 환경으로 주력이 옮겨가고 있는 추세』라고 밝히고 『특히 정부가 오는 2001년부터 디지털 방송을 조기 실시하겠다고 방침을 밝혀 앞으로 이와 관련된 제품들이 본격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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