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 아시아·태평양 PC시장은 지역경제 회복세와 가격하락세에 힘입어 작년동기비 34%의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이 시장조사업체인 IDC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기간 아·태PC시장(일본 제외)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0만대보다 34% 늘어난 350만대의 출하량(48억달러)을 기록했다.
IDC는 이같은 성장이 경제회복에 따른 것이라 분석하고 소비활성화와 환율 강세, 저금리 등이 PC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가격하락세와 정부기관의 전산관련 예산증가,Y2K에 대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붐이 PC수요 회복의 촉진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심각한 침체를 경험했던 시장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는데 인도네시아의 경우 이 기간 461%의 출하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대만이 107%, 한국이 78%, 태국이 62%의 증가율을 보였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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