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이 추진하고 있는 가전매장의 수수료매장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도파 상계점에 이어 최근 롯데백화점이 일부 지점의 가전매장을 수수료매장으로 전환하면서 가전사와 수수료율을 6%선으로 잠정합의, 매장운영에 들어갔다. 이같은 수수료율은 당초 백화점측에서 요구하던 8∼10%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가전사들은 국내 최대 백화점인 롯데백화점과 적정 수수료율에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수수료매장으로 전환하는 타백화점들과의 수수료율 조정작업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청량리점과 관악점에 대해 매출의 6%를 수수료로 받는 조건으로 가전매장을 가전사에서 운영하도록 했으며, 지난 4월 오픈한 분당점도 9월부터 같은 조건의 수수료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가전사들은 수수료매장 전환시 인력을 투입하고 진열 및 유통재고를 확보해야 하는 등 비용부담을 들어 그동안 4%선의 수수료율을 주장, 백화점측 요구와 큰 차이를 보여 조정작업이 답보상태에 있었다.
한편 국내 3대 메이저 백화점 중의 하나인 현대백화점도 롯데백화점의 가전매장 수수료율이 정해짐에 따라 현재 가전매장의 수수료매장 전환에 따른 수수료율 등 전반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전사들은 현대백화점도 롯데와 비슷한 선에서 수수료율이 결정돼 연내 일부지점 가전매장의 수수료매장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켐트로닉스, 반도체 유리기판·웨이퍼 재생 시동…“인수한 제이쓰리와 시너지 창출”
-
2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3
“美 트럼프 행정부, TSMC에 '인텔과 협업' 압박”
-
4
온순한 혹등고래가 사람을 통째로 삼킨 사연 [숏폼]
-
5
트럼프, 경기장에서 야유받은 스위프트에 '뒤끝'
-
6
"불쾌하거나 불편하거나"...日 동물원, 남자 혼자 입장 금지한 까닭
-
7
트럼프 취임 후 첫 한미 장관급 회담..韓은 관세·美는 조선·에너지 협력 요청
-
8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9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요람…바이오판 '반도체 아카데미' 문 연다
-
10
“시조새보다 2000만년 빨라”… 中서 쥐라기시대 화석 발견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