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미국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상반기 매출실적이 대체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파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텔,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모토롤러,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알테라, 사이프레스, 아날로그디바이시스 등 주요 7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평균 11.1% 증가했으며 수익면에서도 영업이익이 약 2.5배 가량 늘어났고 세전이익 역시 8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4분기에 14%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한 인텔은 상반기에 16.1% 늘어난 138억49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하반기에도 펜티엄Ⅲ의 수요증가 여부에 따라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MD의 경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5% 가량 늘어난 12억2670만달러를 올렸으나 순손실은 4847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순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모토롤러는 반도체 부문 매출액이 작년 동기대비 7% 증가한 38억86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의 결손에서 올해에는 1억27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TI는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수준에 약간 못미쳤으나 2·4분기 매출액이 지난 1·4분기 매출액에 비해 13% 늘어났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23% 가량 늘어나는 등 점차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알테라가 작년 동기비 20.9%의 매출증가율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사이프레스와 아날로그 디바이시스는 각각 17.9%와 0.5%의 증가율을 보였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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