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 플라스틱 필름 LCD모듈 개발

 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은 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이동통신핵심부품개발사업과제로 지난 2년여의 개발 끝에 이동통신단말기용 2인치급 플라스틱 필름 액정표시장치(LCD)모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자부품연구원은 플라스틱 필름 LCD 개발 과정에 획득한 기술과 관련, 국내에 4건의 특허 출원과 실용신안 1건을 출원중이며 앞으로 LCD 전문생산업체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대표 김광영)에 관련 기술을 이전, 이동통신단말기에 적합한 디스플레이 색상과 특성연구를 거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휴대전화의 기존 LCD와는 달리 상하기판을 유리기판 대신 0.1㎜두께의 초박형 플라스틱 필름기판을 사용하고 새로운 COP(Chip on Plastic)실장방식개발을 통해 신뢰성과 유연성이 뛰어나며 내구성이 유리기판 LCD의 10배 이상일 뿐만 아니라 무게와 두께를 각각 5분의 1과 2분의 1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의 한정인 수석연구원은 『플라스틱 필름 LCD는 유리기판을 사용하는 일반 LCD에 비해 가볍고 유연성이 뛰어나 깨지지 않고 매우 얇게 만들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주로 CDMA단말기와 PCS단말기, IMT2000 단말기, 휴대형 게임기기등 각종 표시소자에 적용할 수 있다』면서 『최근 휴대전화의 소형화·경량화 경쟁이 가열되면서 플라스틱 필름기판을 사용한 액정패널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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