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미국 수출이 올들어 신장률 면에서 대만·홍콩·싱가포르 등 경쟁국을 앞서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출호조에 힘입어 미국 수입전기·전자제품(HS코드 85기준)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6.6%에서 최근엔 7.7%로 높아지는 등 대미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112억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9.5% 증가, 수출경쟁국인 중국(11.7%)·대만(4.4%)·홍콩(마이너스4.7%)·싱가포르(마이너스6.5%)·일본(1.4%) 등보다 훨씬 앞선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미 수입시장 점유율은 2.9%로 높아져 지난 96년 수준을 회복했으며 특히 지난 4, 5월에는 작년 동기대비 각각 21%, 30.9%의 증가율을 나타내 미국이 수출주력시장으로 또다시 부상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처럼 대미수출이 올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경제의 지속적인 호황과 소비증가, 특히 반도체 등 전자·정보통신부문과 자동차분야의 국산제품 인식전환과 수요증가, 수출가격 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KOTRA측은 분석했다.
KOTRA측은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과 경제성장세 둔화 등으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수출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정보통신 등 주력품목의 수출가격 상승과 수요증가 지속으로 여전히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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