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들의 신나는 만화잔치 「99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SICAF99)」이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은 지난 97년 정부로부터 행사 주최권을 이관받은 SICAF조직위원회(위원장 심상기)가 민간주도로 치르는 두번째 행사.
출판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게임·멀티미디어 등 관련 분야를 총망라해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하게 될 이번 페스티벌은 2년여에 걸친 준비기간으로, 방학을 맞은 청소년 어린이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여름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행사는 크게 △국내외 최신작과 해외 페스티벌 수상작 등 총 150여편이 상영되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한국 SF만화의 과거와 미래, 북한만화, 아마추어 만화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안노 헤데야카, 기동전사 건담의 도미노 요시우키 감독 등 해외 유명감독들의 초청강연회 등으로 이뤄지는 「학술제」 △국내외 창작 애니메이션 본선진출작 40여편이 경쟁을 벌일 SICAF99 공모전 △참가업체들의 부스들과 캐릭터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산업관」 △ 만화·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분장한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를 비롯, 힙합 경연대회, 캐릭터쇼 등 각종 놀거리가 제공되는 「이벤트」 등 총 6개의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공모전에 참가한 외국 작품수가 80편이 넘어 그야말로 국제적인 행사로의 성장 가능성을 밝게 해 주고 있으며 국내외 아마추어 작가들이 참가해 자신의 작품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아마추어 코믹 마켓」과 캐릭터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세계 유명 캐릭터 상품을 모아 보여주는 「캐릭터 산업 박람회」 등이 열리는 등 예년보다 훨씬 알차고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로봇 카니발」 「신기동전사 건담 W」 등 어린이들을 위한 「SF 걸작선」과 유명 아케이드 게임, 그리고 PC게임으로 경쟁을 벌이는 「게임대회」 등도 준비를 완료하고 관람객들의 시선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행사의 책임을 맡은 SICAF조직위원회 심상기 위원장은 『올해의 주제가 미래를 향한 도전인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는 새천년의 꿈나무인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국내 최대의 만화·애니메이션 축제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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