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증권회사나 기업체, 은행에서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로 키보드를 무료로 나눠주는 진풍경이 벌어질 전망이다.
BTC정보통신·세진전자 등 키보드 전문업체들은 최근 특정 웹사이트 접속키를 주문장착하는 인터넷 프리키보드가 새로운 애프터마켓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금융권·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 프리키보드는 일반 기업체가 홍보목적으로 고객에게 무료배포하는 특수키보드로, 본체 내부에 자사 홈페이지 전용 접속키를 내장해 인터넷 홍보효과를 배가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BTC정보통신(대표 신영현)은 최근 사이버 증권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데 착안해 증권회사를 위한 인터넷 프리키보드를 개발, 영업활동에 나섰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인터넷 프리키보드는 사이버 증권거래에 필요한 인터넷접속, 주가검색, 주문, 매도 등 특수기능키를 장착하고 있으며 증권회사 우수고객을 위한 서비스상품으로 주문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BTC정보통신의 한 관계자는 『고객에게 사이버 증권거래용 키보드를 무료 제공할 경우 특정 증권회사 온라인서비스 접속률을 하드웨어적으로 권장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현대증권 등 주요 증권회사의 사이버 증권거래 환경에 특화된 제품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세진전자(대표 이상영)도 하반기 키보드시장에서 일반 기업체의 온라인광고를 위한 인터넷 프리키보드 수요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세진전자는 그동안 특수기능키를 장착한 멀티미디어 키보드를 PC제조업체의 키보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용으로 공급하는 데 주력했으나, 특수기능키를 인터넷 접속용으로 특화시킬 경우 부가가치가 높아진다는 점을 인식하고 각종 서비스업체를 위한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의 인터넷 프리키보드 판매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키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체 웹사이트를 갖춘 피자전문점에서 근처 대학가나 사무실에 인터넷 프리키보드를 배포할 경우 추가주문효과가 세번만 있어도 키보드가격을 상쇄시킨다』면서 『전자상거래의 확산으로 키보드가 상업적 홍보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은 3∼4개월 전까지도 미처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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