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 수요 "폭발"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고 지식관리시스템(KMS) 등의 요소기술로 검색엔진이 활용되면서 최근 검색엔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쓰리소프트·한국정보공학·라스21 등 국내 주요 검색엔진 업체들은 최근 인터넷 사이트 구축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인터넷 데이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문서의 빠른 검색을 위해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사이트가 늘고, 최근에는 KMS의 핵심 모듈로 검색엔진이 적극 채용돼 올들어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쓰리소프트(대표 이석한)는 올 상반기중에 순수하게 검색엔진 판매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에 해당하는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이 기간 문화관광부의 문화포털사이트, 국정홍보처의 해외홍보 포털사이트, 공정거래위원회의 KMS 등 50여개 공공부문과 골드뱅크·삼성물산·SK텔레콤·대한투자신탁 등 30여개 민간부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은 검색엔진인 「레이더」 관련매출이 올 상반기 이 회사 전체 매출의 70%에 해당하는 130억원 정도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매출실적은 교육용 프로젝트 등 레이더를 모듈로 활용하는 시스템통합(SI)부문까지 포함한 것으로 실제 레이더의 판매는 이 매출의 20% 이내 정도다.

 한국정보공학은 레이더의 모듈영업 활성화를 위해 최근 한솔텔레컴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 등 앞으로 SI업체 등과의 제휴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올해부터 검색엔진 영업을 시작한 라스21(대표 임갑철)은 올해 SK의 전자상거래사업인 LMC프로젝트와 EC/CALS협회, 전자통신연구원(ETRI)의 KMS 프로젝트에 이 회사의 검색엔진인 「서치웨어」를 공급하는 등 올 상반기중 10억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는 특히 검색엔진의 해외수출에 주력, 최근 프랑스와 수출 가계약을 맺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조만간 서치웨어 개인용 버전과 엔터프라이즈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소프트와이즈(대표 김완혁)는 일반 검색엔진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한 문서관리시스템 등의 수요가 정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올 상반기중 약 7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올들어 야후코리아·국민연금관리공단·성업공사·주택은행·한국종합기술금융(KTB) 등에 검색엔진을 공급했는데, 앞으로는 검색엔진 중심의 KMS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하고 자체 KMS 솔루션도 확보했다.

 한편 정보검색업체인 나모인터랙티브(대표 박흥호)는 최근 전문 검색엔진을 커스터마이징이 필요 없도록 패키지화한 개인용 정보검색엔진 「나모두레박 3.0」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하고 검색엔진의 대중화라는 새로운 시장개척에 나섰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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