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벨 애틀랜틱 등 미국의 주요 통신사업자 6개사는 장거리전화 사업자가 지역전화 사업자에 지불하는 회선접속요금을 금후 5년간 현재의 약 절반 수준으로 내리기로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장거리전화 사업자의 접속료 지불금액이 5년 후인 오는 2004년에는 연간 56억달러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장거리전화 요금도 그만큼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에는 장거리전화측에서 AT&T와 스프린트 2개사, 지역전화측에서는 벨 애틀랜틱·SBC커뮤니케이션스·벨사우스·GTE 등 4개사가 참가했는데, 모두 각 분야의 유력 기업이어서 다른 통신사업자들도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또 이번 합의는 세계 통신산업을 주도하는 미국에서 이뤄진 만큼 회선접속요금 인하 논의가 활발한 일본 등의 다른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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