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상사가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의약품 및 의료용품 유통사업에 진출한다.
3일 SK상사(대표 김승정)는 인터넷 및 전자문서교환(EDI)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소병원·개인병원·약국 등에 필요한 물자와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의료정보업체인 비트컴퓨터·메디다스·전능컴퓨터 등 벤처기업과 함께 병원 및 약국의 전자상거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또 전자상거래의 경험과 노하우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GEIS(미 GE의 정보통신업체)와 함께 신물류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물류가 뒷받침되지 않았던 기존의 전자상거래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SK상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뤄진 대다수 전자상거래는 물류가 뒷받침되지 않아 제품포장 및 배달비용 등을 감당하지 못해 물건을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의약품 및 의료용품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 5년내에 병원과 약국 등 각각 1만여개의 의료기관과 전자상거래 제휴를 맺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SK상사의 신유통프로세스는 기존의 유통프로세스에 비해 3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제약회사 등 의약품 공급업자는 이전의 직거래 영업의 과다한 판매관리비를 줄여 의약품 개발에 전념할 수 있다.
또 병원 및 약국 등의 수요자는 저렴하고 편리한 방식으로 의료 관련 물자를 구입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SK상사 관계자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의료관련 물자 및 정보제공 네트워크 구축을 기반으로 병원과 약국 시스템을 고도화해 고객이 편리하게 1차 의료를 받을 수 있는 체인사업을 추진하고 또 집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홈케어사업과 병원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상사의 이번 전자상거래 진출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민간의료보험사업 등 종합적인 헬스케어사업 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임과 동시에 21세기 유망성장분야인 헬스케어사업과 정보통신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미래 전략이란 평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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