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동통신업체인 T모빌이 세계 최초로 일반패킷무선서비스(GPRS) 시스템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컴퓨터커런츠」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T모빌은 올해 초 스웨덴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과 GPRS 관련 제휴관계를 맺은 데 이어 최근 에릭슨으로부터 공급받은 GPRS 패킷스위칭 장비를 독일 본에 설치하고 광범위한 테스트작업에 들어갔다.
T모빌은 향후 GPRS 테스트 지역을 넓히는 한편 내년중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T모빌과 에릭슨은 GPRS 관련 제휴를 장비공급에만 그치지 않고 향후 블루투스, 무선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WAP) 등 최신 기술에 기초한 이동통신 기반 데이터통신시장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GPRS는 범유럽표준이동통신(GSM)망에서 패킷스위칭 방식 통신을 구현해 GSM 채널당 통신속도를 9600bps에서 1만4400bps로 늘리는 한편 데이터 압축기술을 통해 기존 GSM 망환경에서 11만5000bps의 전송속도를 구현해 주는 기술로, 이동통신 환경에서 웹브라우징 등 각종 인터넷프로토콜(IP)기반 서비스와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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