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프로그래머블로직디바이스(PLD) 공급업체들이 100만 게이트급 이상의 고집적 PLD 설계를 지원하는 차세대 설계 소프트웨어(SW)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테라·자일링스·액텔 등 주요 PLD 업체들은 올해 출시된 「에이펙스(APEX)」나 「버텍스(Virtex)」 등과 같은 차세대 PLD 아키텍처 신제품의 설계를 지원하는 새로운 전용 툴을 개발, 이의 적극적인 보급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고 있는 차세대 설계 툴은 단일 칩 하나로 완벽한 시스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고집적 설계기능은 물론 워크그룹 단위의 통합 디자인 환경과 첨단 컴파일 및 검증기능까지 제공함으로써 PLD 설계 소프트웨어의 세대교체를 더욱 앞당길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PLD 공급업체인 알테라는 현재 공급중인 「MAX + PLUSⅡ」 소프트웨어의 차기 버전으로 100만 게이트급 이상의 고집적 디바이스 설계를 지원하는 「쿼터스(Quartus)」를 최근 발표했다. 제4세대 PLD 개발시스템인 이 제품은 워크그룹 단위의 통합 디자인 환경 구축을 위해 다수의 엔지니어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중앙집중식 객체지향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시스템 레벨의 디자인에서 변경된 설계 내용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알테라와 가장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자일링스도 기존보다 PLD 성능을 2배 이상 향상시키고 컴파일 시간을 50% 가량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설계 툴인 「파운데이션」 및 「얼라이언스」 시리즈 2.1i 버전 제품을 출시했다. 인터넷을 이용한 통합 설계(ITD : Internet Team Design) 기능이 지원되는 이 제품은 컴파일 성능향상을 통해 디자이너가 마우스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1분 이내에 10만 시스템 게이트급 버텍스 디바이스를 컴파일할 수 있으며 64비트, 66㎒급 PCI 인터페이스를 포함한 각종 고급 시스템 기능도 구현한다.
앤티퓨즈(Antifuse)방식 필드프로그래머블게이트어레이(FPGA) 전문업체인 액텔은 FPGA용 통합 설계 소프트웨어인 「데스크톱(Desktop)」을 최근 국내 이용자들에게 무료 배포한 데 이어, 0.25미크론 플래시 공정으로 만들어진 10만에서 110만 게이트급 「ProASIC」 제품과 이의 설계를 지원하는 「ASICmaster」 소프트웨어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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