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거리통신사업자 MCI월드컴이 싱가포르 인터넷서비스시장에 진출, 그동안 시장을 독점해온 싱가포르 텔레커뮤니케이션스(싱텔)와 경쟁할 전망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CI월드컴은 싱가포르 정부의 승인하에 자회사인 UU넷 테크놀로지스를 통해 싱가포르에서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대상 인터넷 익스체인지 서비스를 실시하는 데 이어 향후 일반 인터넷서비스 및 전화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MCI월드컴에 대한 인터넷사업권 부여는 싱가포르 정부의 통신시장 개방정책에 따른 것으로, MCI월드컴은 외국 업체로는 최초로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인터넷 익스체인지 사업권을 받은 업체가 됐다.
인터넷 익스체인지 서비스는 인터넷 가입자들이 전세계적으로 흩어져 있는 웹사이트에 접속하게 해주는 것으로, UU넷은 오는 10월 중 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MCI월드컴 관계자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의 인터넷사업 강화에 올해 사업의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히고 특히 싱가포르 인터넷시장은 향후 2, 3년 안에 일본에 이어 아시아 2위 시장인 홍콩과 비슷한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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