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PC나 워드프로세서, 휴대형 정보통신기기 등을 사용하는 사람의 77.6%가 신체적인 피로와 자각증상을 호소하고 36.3%가 정신적인 피로 및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일본 노동성이 최근 조사한 「기술혁신과 노동에 관한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성은 조사 결과 근로자가 신체·정신적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기업체에 대해 지난 85년 작업환경 및 휴식시간, 건강진단 등을 정한 「영상표시장치(VDT) 작업을 위한 근로위생상의 지침」을 철저히 하도록 함과 동시에 오는 2000년에는 조사를 통해 지침 자체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이 조사는 일본 노동성이 지난해 11월 종업원 30명 이상의 약 1만2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1만542개사, 8466명으로부터 응답을 얻어 집계됐다.
조사결과 업무상으로 PC 등을 사용하는 사람은 90.2%였고 30∼39세가 94.5%로 가장 많았다. 또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2시간 이상 4시간 미만이 29.6%로 가장 많았고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이 23.4%로 집계됐다.
신체 피로를 증상별로 보면 눈의 피로 및 통증이 90.4%, 목·어깨 결림·통증이 69.3%로 나타났으며 특히 파견근로자의 92.8%가 신체 피로를 호소했다. 또 정신적인 피로는 여성(39.6%)이 남성(33.5%)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체를 대상으로한 조사에서는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눈의 피로나 어깨 결림 등 신체적인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생각하는 회사는 28.5%였으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늘었다고 생각하는 회사는 5.4%에 그쳐 근로자를 대상으로한 조사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또 VDT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회사도 90.1%에 달했으며 이중 59.8%는 『일반 정기 건강진단을 통해 충분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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