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반도체·LCD 등과 함께 수출 주력제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 수입이 올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 국내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의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외국 휴대폰업체들의 시장공략이 본격화, 휴대폰 수입액이 92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73%나 급증했다.
휴대폰 수입은 지난 93년 1억2000만달러, 94년 2억5000만달러, 95년 3억달러, 96년 4억1000만달러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97년엔 1억3000만달러로 감소세로 돌아서 98년엔 4000만달러에 그쳤다.
이같은 현상은 90년대 중반까지 모토롤러·노키아 등 수입품이 시장을 주도해오다 97년 PCS서비스 개시와 함께 CDMA기술을 응용한 국산 휴대폰이 맹위를 떨쳤으나, 최근 들어 외국업체들이 시장탈환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수입선다변화제도가 폐지돼 일본산 휴대폰의 수입이 늘고 있어 연말까지는 94년 수준인 2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여 국내 휴대폰업체와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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