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제품이 초소형·초경량화로 빠른 변화를 보이는 가운데 커넥터 하우징 재질도 그에 맞춰 액정폴리에스터(LCP)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CP는 기존에 개발된 어떤 수지보다 우수한 성형성을 보유하고 있어 초소형·초경량화 제품에 가장 적합한 재질로 특히 320∼350도의 높은 온도에서도 물성이 변하지 않아 최근 추세인 표면실장형(SMD)제품에도 채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를 사용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LCP는 7∼8회 재생을 하더라도 90%가 넘는 성능을 유지하고 미네랄이 첨가돼 있어 260도의 공기중에서 2000시간이 지나도 특성이 거의 변하지 않으며 넓은 온도범위에서 저열팽창성과 저성형수축성을 지니고 있다.
그에 따라 초소형·초경량화 추세에 있는 휴대폰 등 이동통신단말기와 관련된 커넥터를 생산하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LCP의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골든콘넥터산업의 윤여순 사장은 『LCP는 일본과 대만에서는 이미 상용화돼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95년 도입됐으나 당시만해도 1㎏당 4만5000원으로 기존 범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나일론45보다 가격이 10배가 넘어 채산성이 맞지 않아 사용을 꺼려왔다』면서 『그러나 최근들어 국내 수요량이 많아지고 생산하는 업체들도 늘어나면서 가격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어 LCP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계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LCP를 사용하는 업체는 일산일렉콤을 비롯한 골든콘넥터산업·신안전자 등이며 협피치커넥터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추가 채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커넥터산업이 그동안 내수시장 위주로 전개돼 왔으나 최근 수출이 활발해지면서 외국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LCP 사용이 필요하다』면서 『아직까지는 국내 사용이 보편화돼 있지 않아 일본과 대만에 비해 고가인 점을 감안, 업계가 공동으로 구매하는 방안도 한번 검토해볼 사안』이라고 말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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