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가 급속히 회복되고 정부의 2001년 디지털 방송 조기 실시 등 방송 분야의 내수시장이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자 외국 방송장비업체들이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거나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디지디자인·제너럴인스트루먼츠(GI)·오픈TV, 네덜란드 마인드포트, 일본 JVC 등 세계시장에서 내노라 하는 방송장비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지사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국 방송용 오디오전문업체인 디지디자인사는 최근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이달 초 디지디자인 한국사무소(대표 박수용)를 개설한 데 이어 내년 초 이를 한국지사로 승격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국내에 공급할 디지털 오디오편집기인 「프로툴즈」는 주로 방송국과 스튜디오, 포스트 프로덕션 등의 오디오 녹음·편집·믹싱·마스터링 등을 위한 장비다.
네덜란드의 방송장비 전문업체인 이레데토 액세스사의 모기업인 마인드포트사 역시 한국에 지사를 설립키로 하고 현재 인력구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지사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실리콘벨리 소재의 오픈TV는 최근 오픈TV코리아(대표 고영화)를 설립하고 대화형 디지털 방송솔루션을 국내에 본격 공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삼성전기·삼성물산·대우전자·아남전자·휴맥스·기륭전자·대륭정밀 등 국내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업체들에 오픈TV 관련제품 및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미국 케이블TV 장비전문업체인 제너럴인스트루먼츠 역시 국내 연락사무소격인 GI코리아(대표 김유한)를 설립하고 내수시장 공략은 물론 관련업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의 가전·영상업체인 JVC 역시 최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 연락사무소격인 JVC코리아(대표 이시하라 노부히코)를 설립, 가전시장 공략은 물론 영상 분야의 사업도 대폭 강화할 방침으로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IMF한파가 극심했던 작년 초 미국의 미디어100, 벨기에 바코 등이 국내에 지사를 설립, 현재 내수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에 자극받은 데다 앞으로의 디지털 방송도입 등으로 인한 내수시장 특수에 대비해 외국 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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