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들, 인터넷사업 강화

 이동전화사업자들이 본업인 음성전화서비스와 별도로 인터넷 전문기업들과 제휴를 확대하며 인터넷사업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사업자들은 무선인터넷서비스의 상용화를 준비하며 인터넷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다각적인 방식으로 콘텐츠 및 솔루션 기업들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오는 9월 무선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다양한 부가 응용서비스를 함께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일부 사업자들은 포털사이트까지 준비하며 사업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단순한 망사업자가 아닌 포털서비스와 웹호스팅을 제공하는 종합무선인터넷 사업자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6월 라이코스코리아와 정보검색엔진 및 솔루션 분야에서 제휴를 체결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에릭슨·오라클 등 세계적인 SW, 장비업체들과도 인터넷사업 협력을 추진중이며 오라클과는 콘텐츠 전환시스템(트랜스포머) 「판도라」를 구축,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LG텔레콤(대표 남용)도 인터넷 장비 및 SW 자원을 총집결, 유무선 인터넷사업을 본격 전개한다는 계획이며 이미 100여개의 콘텐츠업체들을 모아 「019 인터넷 클럽」을 결성, 운영중이다.

 정보검색기능 강화를 위해 LG텔레콤은 라이코스코리아·심마니·네띠앙·아이팝콘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이미 계약을 체결했고 LG마트와 LG나라·LG메일·삼성물산·교보문고·메타랜드와는 전자상거래 분야의 콘텐츠를 개발중이다.

 야후코리아와 제휴한 한솔PCS(대표 정용문)는 천리안·온네트 등과 공동으로 콘텐츠 개발을 진행중이며 이동전화를 통한 인터넷 광고와 전자상거래 구현을 위해 전사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은 인터넷 PC통신 넷츠고를 통해 인터넷 분야에 남다른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 이동전화서비스와 체계적인 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야후코리아를 비롯, 콘텐츠 브라우저, 솔루션업체들과 무선인터넷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8월 무선데이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은 오는 10월경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인터넷 포털과 웹호스팅, 전자상거래, 인터넷 광고 등 종합적인 인터넷사업을 구상중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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