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과 프로그램공급사(PP)간 프로그램 공급계약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케이블TV SO와 PP 실무대표들은 올해 프로그램 공급계약에 관한 실무협의를 개최, 그간 수신료 배분시 적용해 오던 「가입자수 배분제」 대신 채널티어링이나 보급형 채널 등의 확산에 맞춰 보급형 상품과 티어링 상품의 수신료를 합산해 총금액의 32.5%를 PP에 배분하는 「총수신료 매출기준 배분제」를 도입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올들어 SO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채널티어링을 PP들이 인정해주고, 월 3900원 이하의 요금을 받는 보급형 채널에 대해선 총수신료 가운데 PP 몫(32.5%)의 50%를 탕감, 16.25%를 PP측이 갖는다는 데 합의했다.
또한 중계유선을 매입한 SO에 대해서는 5000원 이하를 받는 상품에 대해 보급형 채널과 마찬가지로 총수신료 중 16.25%를 PP측이 받기로 했으나, 올해에 한해 해당 서비스 기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신료를 추가로 탕감해 주기로 합의했다.
중계유선과 협업계약을 맺은 SO에 대해서는 중계유선의 시청료 4000원을 전송망사업자(NO)의 몫으로 할애하고 나머지 수신료를 SO와 PP가 각각 61.76%와 38.24%의 비율로 배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O와 PP측은 이같은 잠정 합의안을 바탕으로 이르면 내달 3일 양측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9년도 프로그램 공급협상 계약서」에 서명, 즉시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SO와 독자적으로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추진중인 YTN은 종전 방침을 굽히지 않고 오는 9월께 이 문제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SO와 PP간에 잠정 합의한 공급계약안에는 YTN 몫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YTN과 SO간 개별계약 성사여부에 따라 PP 몫에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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