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론 주도층은 「디지털 혁명」을 실감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이나 조직은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자유기업센터는 최근 정·관·산·학·언론계 등의 주요 인사 654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혁명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혁명에 대응하지 못한 기업이나 조직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97.9%, 전자상거래가 기존 상거래의 절반 이상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87.9%에 달했다. 이와 관련, 국내 여론 주도층은 디지털 관련기사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96.9%) 적극적으로 인터넷이나 컴퓨터 관련교육을 받고 있는 응답자도 60.1%에 달했다.
근무직장의 업무환경과 관련, 직장내 컴퓨터 보급률이 80%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85.2%였으며 보급률이 100%라고 답한 응답자도 58.6%에 달했다. 또 82.3%가 직장에 전용선이 갖춰져 있다고 응답했으며 직장에서 디지털 환경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67.9%에 달해 직장내 업무환경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무처리(80%) 및 업무활용(84.2%)과 관련,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지만 전자상거래 경험은 전혀 없다는 응답이 58.1%에 달해 디지털 활용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업무관련 데이터베이스의 활용도(64.2%)도 낮았으며 종이문서의 디지털화도 낮은 수준(69.7%)을 보였다.
이밖에 조사대상의 57.7%는 디지털 기술에 대해 부담을 느끼며 그 이유로 급속한 기술발전, 관련 기초지식 부족 등을 들었다. 인터넷을 사용할 때의 불편사항으로는 느린 접속속도(32.6%),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19.0%), 불필요한 광고(13.2%), 검색기능 취약(10.4%) 등이 지적됐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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