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위 케이블TV사업자인 NTL이 동종업체 케이블&와이어리스 커뮤니케이션스(CWC)의 케이블TV 사업부문을 인수키로 합의, 명실상부한 영국 최대 케이블TV사업자로 부상했다.
「C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NTL은 CWC의 전체 매출에서 24%를 차지하는 케이블TV부문을 130억달러에 현금 및 주식, 부채인수방식으로 매입하기로 하는 한편 프랑스텔레콤으로부터 자사 전체 지분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5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NTL이 인수키로 한 케이블사업 부문을 제외한 CWC의 기업 및 전화사업자 대상 전화 및 데이터서비스부문은 CWC의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와이어리스(C&W)가 인수키로 했다.
이로써 CWC 주주들은 CWC 주식 100주당 C&W 주식 46.25주와 NTL의 주식 3.63주, 현금 304달러를 받기로 했다. 이는 CWC의 최근 주가에 10.5%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NTL은 이번 합병으로 종전의 두배에 해당하는 가입자 기반을 확보, 브리티시텔레컴 등 대형 통신업체들과 전화 및 고속 인터넷서비스 부문에서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B스카이B 등 위성TV서비스업체들과 인터액티브TV 등의 분야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영국 케이블TV시장이 하나의 사업자로 통일될 것을 예측해온 업계 전문가들은 NTL이 남은 업체인 텔레웨스트까지 인수, 영국 케이블TV시장을 완전 석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TL 관계자는 이와 관련, 텔레웨스트를 당장 인수할 계획은 없지만 적당한 조건에 다른 업체를 추가 인수할 의사가 있음을 밝혀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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