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경제는 주요 기간산업 지표에서 나타나듯 서서히 회복되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제조업 중심의 국내 산업계가 최악의 위기를 벗어났다고 보는 외국계 자동화관련 정밀기기 공급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 이후 자동차·반도체분야의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기어헤드·슬라이드테이블 등 초정밀기기 시장을 놓고 유럽계의 알파, 일본의 신포, 미국의 베이사이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최근 방한한 이 분야의 선두업체인 베이사이드사의 리처드 테오 아태담당 이사(34)를 만났다.
-방한 목적과 계획은.
▲지난 10년간 진행해 온 한국내 영업기반을 토대로 연초 베이사이드코리아를 설립했다. 현재 10여개 대리점을 확보했으며 금형·반도체·중공업관련 한국내 핵심고객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듣고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미 만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한국경제 회복 분위기만큼이나 시장경기를 낙관하고 있다.
-FA엔지니어 시각에서 본 한국 제조업 분야의 경기전망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 같다. 조만간 IMF사태 이전으로 회복될 것이란 판단아래 고객지원 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알파와 신포 등이 기어헤드와 슬라이드테이블 관련 영업을 강화하는 것도 한국시장의 경기회복을 낙관하는 데 따른 것이다.
-유럽·일본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
▲물론 한국경제의 회복으로 이들 업체의 영업도 급피치를 올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기존제품에 비해 30% 이상 향상된 내하중성, 70㏈ 이하의 저소음, 6000RPM의 고속 동작성, 정확성이 장점인 베이사이드 제품이 정밀성을 요하는 고객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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