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수치제어장치(CNC)개발업체인 터보테크가 세계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독일 업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일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21일 터보테크(대표 장흥순)는 삼성전자 생산기술센터(총괄 김성권 전무)와 제휴를 마쳤으며 이를 통해 향후 CNC 개발·양산·판매에 이르는 영업 및 생산에 대한 포괄적 협력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적 제휴에 따라 터보테크는 운용체계를 비롯한 핵심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설계기술과 양산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또 개발 생산된 제품은 공동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영업은 터보테크, 해외시장은 삼성이 주도하는 판매분담 체제에 들어간다.
터보테크측은 『두 회사간 협력에 따라 삼성전자의 개발·생산·영업력을 활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 3000억원대에 달하는 내수시장 및 수출시장 공략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CNC시장은 일본·독일 중심의 소수 전문업체들이 90% 이상을 장악하는 독과점형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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