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도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연동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오라클·한국인포믹스·고려정보산업·한국SAS 등 DW와 데이터마이닝 전문업체들은 최근 DW의 쓰임새를 더욱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의 하나로 맵인포·타스시스템 등 GIS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DW·GIS 연동 솔루션을 마련하는 작업에 나섰다.
DW와 GIS 기술이 결합되면 DW와 데이터마이닝 시스템에서 추출한 각종 데이터를 지리공간상에서 입체적으로 나타낼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이를테면 △경쟁사의 상권 장악력이나 해당지역 구매 잠재력에 대한 파악이 가능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을 비롯해 △사용자 고장 신고시에 서비스요원과 고객의 위치정보를 파악, 신속한 고객 서비스가 가능하며 △지리정보·고객·인구통계·센서스정보와 결합해 최적의 지역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지난 13일 GIS업체인 맵인포와 공동으로 「인터넷 기반의 GIS 세미나」를 갖고 DW·GIS 연동 솔루션인 「공간DW(Spatial DW)」를 소개했다.
이번에 한국오라클이 선보인 「공간DW」는 자사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오라클8i 기반의 DW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데이터마이닝 기법을 통해 예측 모형을 만든 다음, 그 결과물을 온라인 분석처리(OLAP) 툴과 맵인포의 GIS 엔진을 통해 지도상에 표현하는 솔루션이다.
한국오라클은 앞으로 DW 데이터를 지도상에 나타내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유통업체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미국 통계 패키지·데이터마이닝 전문업체 SPSS사의 국내 현지법인인 고려정보산업(대표 김광식)도 최근 국내 GIS 전문업체인 타스시스템과 손잡고 타스의 GIS기반 OLAP 툴인 「테리시안2000」과 자사의 데이터마이닝 툴인 「클레멘타인」을 연동한 솔루션을 내놓았다.
이 솔루션은 「테리시안2000」의 OLAP 데이터를 「클레멘타인」 엔진에서 통계처리하고 이 결과값을 다시 「테리시안2000」의 공간지표상에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고려정보산업은 2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갖는 「SPSS 세미나」에서 데이터마이닝과 GIS 기술을 결합한 연동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SAS(대표 안무경)는 데이터마이닝된 결과값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SAS GIS」라는 솔루션을 내놓았으며 한국인포믹스(대표 김광원)도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GIS기반의 지점관리 솔루션을 마련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프트웨어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 비디오 대여업체인 블록버스트비디오 등 외국 기업·기관의 경우 신규점포를 개설할 때 이같은 DW·GIS 통합정보를 이용해 후보지 위치를 선정하고 주변인구와 지역 경제력 등을 파악해 예상매출을 산출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과학적인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공간 데이터와 DW의 결합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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