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가 세탁기의 최신모델을 대만에 수출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히타치가 대만에 투입하는 것은 다음달 상순 일본 국내에서 판매개시할 예정인 최신모델 「시로이(하얀) 약속」 시리즈로 6, 7, 8㎏ 등 3종류이며, 소매가격이 10만∼12만엔인 고급제품이다. 세탁물의 양이나 더러움의 정도에 따라 전압을 변경할 수 있는 「PAM제어」 방식과 금속이온을 분해해 세정능력을 높이는 이온세정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히타치는 이 모델을 종래 모델보다 40% 많은 월 1000대 정도로 대만에 수출, 내년 초 판매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만 세탁기 시장에서는 5만5000엔 정도가 보급가격대지만 일본 제품은 8만∼9만5000엔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면서도 최근 수요가 상승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히타치는 이에 따라 일본에 나온 지 수개월밖에 되지 않은 제품도 대만에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최신 모델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아시아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임에 따라 최근 들어 일본의 주요 가전업체들은 이 지역 수요를 겨냥, 고기능 세탁기의 수출을 강화하고 있는 움직임이다.
마쓰시타전기산업의 경우 연내를 목표로 의류를 손상시키지 않는 원심력 방식의 세탁기를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저소음이 특징인 DD인버터 세탁기를 대만,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지난 5월부터 판매했다. 산요전기도 올 봄 초음파방식 세탁기를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히타치는 올해 안에 중국에서도 고급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를 무대로 이들 일본 업체간 고기능 가전 판매전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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