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기반 영상 채팅 서비스, PC카메라 수요 "기폭제"로

 PC게임방 업계의 신규사업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웹기반 채팅서비스가 올 하반기 PC카메라 수요를 좌우할 최대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하늘사랑·러브헌트·SEE&JOY 등 웹기반 채팅전문서비스는 별도의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PC게임방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온라인데이트를 위한 다양한 부가기능 등 기존 PC통신 업체의 환경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PC게임방의 주요 채팅수단이 되고 있다.

 이 웹기반 채팅전문서비스는 최근 문자채팅 환경 일변도에서 탈피, 영상채팅을 서비스하기 시작하면서 올들어 PC게임방을 중심으로 사용자층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웹기반 채팅전문서비스의 영상채팅 도입 추세는 앞으로 PC게임방의 PC카메라 도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늘사랑정보(대표 나종민)는 오는 8월 중순부터 자사의 웹기반 채팅서비스인 「하늘사랑」(www.skylove.co.kr)에서 영상채팅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전국 5100여개 하늘사랑 서비스가입 게임방업체에 영상채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PC카메라 공동구매에 들어가는 한편 특정 PC카메라 업체와 제휴, 자사의 영상채팅 프로그램을 번들 제공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효성데이타시스템(대표 장문익)의 영상채팅전용 서비스인 「SEE&JOY」(www.seenjoy.com)도 지난달 26일부터 영상채팅서비스 체제에 들어갔다. 효성데이타시스템은 「SEE&JOY」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도권 게임방 50군데에 PC카메라 100대를 무상보급한 데 이어 8월부터 매달 500∼600대의 PC카메라를 정기적으로 구매해 설치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이밖에 드림스인터랙티브(대표 천두배)의 「러브헌트」(www.lovehunt.com)도 지난 1일부터 영상채팅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현재 PC게임방쪽에 치우친 영상채팅서비스 사용자층을 넓히기 위해 공중PC 전문업체인 청인시대(대표 최승혁)와 연계, 공중PC 초기메뉴에서 「러브헌트」 영상채팅서비스에 접속하는 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갔다.

 이같은 현상은 문자채팅서비스만으로 회원 수 200만을 돌파한 하늘사랑의 성공사례에 자극받은 후발 업체들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 만한 신규아이템으로 저마다 영상채팅서비스를 주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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