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여년의 역사적 전통과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문화와 음식의 고장 전주.
지난 70∼80년대 산업화 물결에서 소외돼온 전주시가 전통과 문화를 기반으로 21세기 첨단 정보·영상도시로 대변신을 꿈꾸고 있다.
전주시는 새시대의 도시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천년 이상의 풍부한 문화와 다양한 볼거리 등을 갖고 있어 그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화의 장애로까지 지목됐던 보수와 선비의 기질이 최대의 부가가치 잠재력으로 떠오른 것이다.
시민의 정보화마인드와 시의 정보기술산업에 대한 육성의지 역시 전국의 다른 도시에 못지 않게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새 천년을 목전에 두고 전주시는 이 지역을 세계적인 정보영상문화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장기적인 정보화 비전을 제시해 놓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주시는 소프트웨어·영상·멀티미디어·반도체·생물산업 등 무공해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산업을 위해 기업의 기술능력 배양과 인력양성, 전통문화의 멀티미디어 콘텐츠화, 게임·캐릭터산업 등 특화유망산업 집중육성계획 등을 이미 밝힌 상태.
정보영상문화도시 건설을 위한 기반으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잇따라 문을 연 소프트웨어지원센터와 SOHO창업지원실, 그리고 올해부터 건립에 들어간 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 등이 있다.
내년부터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동단위 시민정보센터가 문을 열 예정. 시·구청 공무원들의 정보화 활용능력 제고를 위해 삼진아웃제도를 도입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21세기 한국의 도시모델을 꿈꾸고 있는 전주시 양대 시정 축은 크게 이른바 「김완주 플랜」으로 일컬어지는 「전주바꾸기」와 2002 월드컵대회 준비다.
「전주바꾸기」의 경우 녹색생태도시·문화예술도시·지식산업도시 육성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김완주 전주시장은 『21세기 전주는 지식으로 무장하고 문화가 살아 숨쉬며 생기가 넘치는 도시로 태어날 것』이라며 『비록 산업화에는 뒤졌으나 지식정보화에 앞서 나가는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포부를 다진다.
김 시장은 전주시가 21세기 지식정보시대의 도시모델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 눈치다.
전주시의 의지가 얼마만큼의 결실을 맺을지 지금 다른 도시들은 주시하고 있다.
<전주=온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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