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모토롤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신호처리기(DSP)사업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차세대 DSP개발을 위해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기술센터인 「스타코어」를 설립, 최근 기술제휴 첫제품인 「스타코어 SC140」을 개발하고 두 회사 관계자들이 아시아지역을 방문, 「SC140」 및 스타코어 사업방향을 자세히 소개하며 DSP시장 세몰이에 나섰다.
「SC140」은 초당 30억개의 명령어(3000MIPS)를 처리하고, 12억번의 곱셉(MAC)을 실행할 수 있는 업계 최고의 성능을 갖춘 DSP라고 두 회사는 설명한다.
또 통신용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경우 1.5V의 저전력으로 300㎒에서 MIPS당 0.1㎃의 성능을 제공, 무선통신 단말기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차세대 절전형 메모리·절약형 애플리케이션 설계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고 소프트웨어 코드의 90%가 C, C++와 같은 고급 프로그래밍언어를 이용, 작성할 수 있어 제품 출시시기 단축과 기존 통신시스템의 성능 업그레이드도 보다 용이하다고 부연했다.
최근 방한한 스타코어 토마스 브룩스 이사는 『현재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전세계 DSP시장의 40% 이상을 장악하고 있고 루슨트와 모토롤러의 시장점유율을 합쳐도 TI사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스타코어」로 인해 DSP시장에 판도변화가 일 것이고, 「스타코어」 상용제품이 선보이는 내년 중반 이후에는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TI를 능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루슨트와 모토롤러 한국법인 관계자들은 최근 개최된 스타코어 사업설명회에서 『TI사의 DSP 최신기술의 일부가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을 펼치고 있다.
토마스 이사는 『스타코어를 이용한 DSP를 두 회사가 각각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지만 필요할 경우 공동 영업·마케팅 전략을 펼쳐 DSP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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