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SW> 월드맨

 그동안 영문으로 등록된 인터넷 홈페이지를 자동으로 번역해주는 소프트웨어(SW)는 다수 선보였으나 번역률이 떨어지거나 기능상에 문제가 많았다.

 또 영문을 한글로, 한글을 영문으로 단순 번역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을 뿐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를 상호 검색, 번역해주는 SW는 개발되지 않았다.

 특히 인터넷이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국가의 언어별로 구축되어 있는 콘텐츠의 검색이 어려운 현실이어서 「언어의 장벽」이 인터넷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영어·일어·중국어·대만어·한국어 등 5개 국어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입력, 사전 번역작업까지 할 수 있는 SW가 개발됐다.

 언어공학연구소(대표 장충엽)가 지난 5년여간에 걸쳐 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만든 인터넷 다국어 포털서비스를 지원하는 「월드맨(Worldman)」이 바로 그것. 「월드맨」은 미국·일본·중국·대만·한국 등 5개국의 인터넷 홈페이지 단어들을 마우스 커서만 대면 자동으로 번역하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인터넷 검색 키워드를 자동변환, 검색하는 기능과 인터넷 다국어 일반문서 및 전자우편을 작성해주는 기능 등을 갖추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데이터베이스(DB)가 양방향으로 구축되어 이들 5개 국어를 상호 번역해줌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미국·일본 등 해외 인터넷 이용자들도 국내 이용자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터넷 다국어 콘텐츠를 중심으로 디렉터리 및 뉴스 포털사이트를 구축하여 외국어를 몰라도 전세계 인터넷 홈페이지를 자유롭게 검색·번역할 수 있도록 했다.

 월드맨에 수록된 단어는 20종류의 200만개 단어와 컴퓨터·전자관련 전문용어 8종류, 80만개 단어가 DB에 입력되어 있다.

 이와 함께 언어공학연구소는 오는 8월부터는 기존 5개 국어 이외에 프랑스,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어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편 언어공학연구소의 월드맨은 인터넷 포털서비스업체인 한국라이코스, 하이텔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거나 납품계약 상담을 추진중에 있으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월드맨」의 일본 마케팅에이전시인 BI­NET을 통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이달 중순부터 일반인들에게 판매할 예정인데 소비자가격 5만5000원 정도에 공급할 예정이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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