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서비스(AS)망은 단기적으로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도저히 일본 업체들이 국내 업체들을 뛰어 넘을 수 없는 장벽이다.
실제로 국내 소비자들이 일본제품의 AS만 확실히 보증된다면 일본제품을 사겠다고 할 정도로 AS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는 적지 않다.
단순 비교해도 가장 AS가 확실하다는 소니도 전속 서비스점은 20여개에 불과해 약 1000개 전속 서비스점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가전업체들의 50분의 1에도 못미친다.
소니는 앞으로 250∼300개 점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으나 수적인 면에서 뒤지는 것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비용도 3∼4배 비싸기 때문에 서비스면에서는 국내업계가 절대적 우위를 갖고 있음은 분명하다.
뒤늦게 진출하는 다른 업체들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현재 국내 AS 전문점과 체결하며 늘리고 있으나 대부분 전용 AS 망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국내 AS는 대부분이 출장수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일본 업체들은 이같은 즉각 출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 업체들과 같은 애프터서비스망을 구축할 수 없는 일본 업체들로서는 일단 일산 제품은 고장이 없다는 것을 내세워 이같은 약점을 커버하고 있다.
일본 업체 관계자들은 『일산 제품의 경우 수명이 다할 때까지 고장이 없다는 것은 AS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이 AS취급점의 숫자를 AS의 질과 연계하고 있어 AS 전문점이나 중견 가전업체들의 AS점과 제휴를 통해 AS점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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