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들의 파격요금 상품 출시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011 SK텔레콤과 018 한솔PCS가 지역할인 요금제를 선보였다.
특히 가입자가 자주 통화하는 특정지역을 선택, 지정된 지역에서 통화할 경우 요금의 절반 이상을 깎아주는 지역할인 요금상품은 외국에서는 무선사업자들이 유선사업을 겨냥한 마케팅의 일종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의 국내 도입에 따른 파급효과가 주목된다.
SK텔레콤(대표 조정남)과 한솔PCS(대표 정용문)는 각각 오는 15일과 내달 1일부터 고객이 선택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통화요금에 대해서는 최대 56% 할인해주는 지역할인 요금상품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상품은 전국을 420개 권역으로 나누어 고객이 최대 2개 지역을 선택할 수 있으며 1곳을 지정할 경우 기본료는 1만9500원에 10초당 통화료는 9원이 적용된다.
한솔PCS의 「홈존서비스」는 고객이 행정구역인 동 단위로 특정지역(홈존)을 선택하고 이곳에서 통화할 경우 요금의 56%를 할인, 10초당 8원만 내면 된다. 기본료는 1만9000원이다. 그러나 한솔의 상품은 016 한국통신프리텔과 통합망을 운용하는 영남 및 강원지역은 당분간 제외돼 수도권과 충청·호남지역만을 대상으로 한다.
011과 018의 이같은 요금상품이 확산된다면 기존 5개 이동전화사업자간의 경쟁은 물론 시내·시외전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유선사업자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별정통신에 의한 국제전화에 이어 다시 한번 유·무선사업자들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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