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발행과 정산업무를 담당하는 전문업체가 탄생했다.
IC카드 및 지불솔루션 전문업체인 동성정보통신(대표 민문기)과 한솔그룹의 시스템통합(SI)업체인 한솔텔레컴(대표 김근무), 신용카드조회 및 지불서비스 업체인 조선무역(대표 이재형) 등 3사는 지난달 26일 자본금 15억원의 전자화폐 발행·정산회사인 「아이캐시」를 설립하고 동성정보통신의 민문기 사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아이캐시사가 발행 및 정산업무를 전담할 아이캐시는 온라인 전자상거래(EC)시 소액 지불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네트워크형 전자화폐다. 이에 따라 국내 EC 지불결제 시장에도 기존 신용카드 및 계좌이체 외에 네트워크형 전자화폐가 지불수단의 한 축을 형성할 전망이다.
아이캐시는 일단 온라인 전자지갑 및 IC카드, 종이 상품권 등 다양한 형식을 취해 1만원에서 1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발행될 예정이다. 특히 아이캐시의 대주주 가운데 하나인 한솔측은 한솔PCS와 연계, 무선 메시지 형태로도 아이캐시 상품권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이색적인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아이캐시는 일단 조기 보급을 위해 최근 종로서적·뮤직랜드·코즈메틱랜드·인터파크 등에 아이캐시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달 안에 10여개의 대형 인터넷 쇼핑몰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동성정보통신 김종률 상무는 『네트워크형 전자화폐는 EC 고객 가운데서도 신용카드 미소지자의 디지털 상품 구매 등에서 호응을 얻을 것』이라며 『다양한 지불수단이 제공됨으로써 국내 EC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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