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전화사업자 US웨스트와 장거리통신사업자 프런티어에 대한 신생 통신사업자 글로벌크로싱과 퀘스트간의 인수경쟁이 최근 US웨스트와 프런티어측의 입장선회로 급반전하고 있다고 「C넷」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프런티어가 최근 퀘스트와의 합병협상에 참여할 뜻을 밝힌 데 이어 US웨스트도 협상을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양사는 올초 글로벌크로싱으로부터 인수제의를 받고 합병을 추진하던 중 지난달 중순 퀘스트의 적대적 합병제의를 받은 바 있다.
당초 퀘스트의 인수안에 대해 부정적이던 US웨스트와 프런티어는 최근 퀘스트가 인수조건을 상향조정함에 따라 「협상가능」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크로싱은 인수조건으로 US웨스트와 프런티어에 각각 290억달러와 114억달러를 제시했으나 퀘스트는 최근 내놓은 두번째 인수안에서 각각 356억달러와 123억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양사는 글로벌크로싱의 허가하에 2개사와의 합병협상을 동시에 진행하게 됨으로써 양사의 인수조건을 저울질하면서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 수 있게 됐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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