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르푸·월마트·E마트 등 대형 할인점들이 판매용 비디오(셀스루) 고객 확보와 매장 활성화를 위해 자사 할인점만이 취급할 수 있는 독자 상품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등 비디오사업에 대한 특화 전략을 잇따라 수립하고 있다.
한국까르푸는 최근 교육물 중심에서 탈피, 뮤직비디오·극영화 등 성인층 수요를 집중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상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비디오 매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이달 말까지 공급사와의 협의를 통해 「하우 투 프로그램」 등 성인용 타이틀 30여 작품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멀티미디어 매장으로의 전환을 모색중인 월마트도 저가 비디오 상품판매 전략을 수정, 고부가 상품을 집중 개발해 비디오 매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영어학습용 프로그램 및 시리즈물 그리고 최근 서적과 함께 출시되는 극영화 비디오 타이틀을 잇따라 확보, 판매할 계획이다.
E마트는 비디오상품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판매 상품수를 크게 늘리고 있다. 이를 위해 판매용 비디오 전 품목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매장 디스플레이를 개선하는 한편 타이틀 취급 편수를 종전의 100여개 타이틀에서 200∼300여개 타이틀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대형 할인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비디오상품 매장을 구색상품 코너 정도로 운영해옴으로써 수익률이 낮은 데다 올들어 업체간 출혈 경쟁으로 마진폭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각 대형 할인점들이 천편일률적인 매장운영으로 할인점 특유의 독특함을 찾아 볼 수 없다는 소비자들의 지적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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