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임워너가 일본의 이토추상사와 도시바, 미국 미디어원 등과 공동출자하고 있는 일본 2위의 케이블TV 사업자 타이타스 커뮤니케이션스의 주식(전체의 25%)을 미디어원에 매각, 일본의 케이블TV 사업에서 철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타임워너는 지난달 말 열린 타이타스의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같은 날 주식 양도를 완료했다. 이로써 미디어원은 타이타스 주식 50%를 보유하는 단독 최대주주가 됐다.
일본 국내 대형 케이블TV 사업자가 외국자본에 넘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미디어원은 내년 초 AT&T에서 매수할 계획이어서 타이타스의 경영권은 사실상 AT&T가 갖게 된다.
이와 관련, 주주로 경영에 참가해 온 일본의 2개사는 「앞으로도 출자비율에 따라 경영에 관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미디어원은 금후 출자비율을 더욱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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