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칩세트업체인 비아사가 미국 내셔널세미컨덕터(NS) 자회사인 사이릭스의 인텔 호환칩 사업부문을 인수하기로 NS와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비아는 이번 인수로 NS의 사이릭스 부문 중 멀티미디어용 반도체 부문을 제외한 모든 경영권을 쥐게 됐다. 대만 업체가 미국의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업체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아와 NS는 이번 인수와는 별도로 반도체 개발 분야에서도 협력관계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비아측은 아직 인수절차나 규모, 시기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현지 언론은 인수규모가 1억7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도했다.
한편 비아는 이번 사이릭스의 인텔 호환칩 부문을 인수함으로써 미국 인텔과 벌이고 있는 특허 마찰 문제의 해결을 꾀하고 있다.
비아는 인텔로부터 「슬롯1」 기술을 제공받아 지난봄 새로운 PC용 칩세트를 개발한 데 이어 공급을 시작했는데 동종의 칩세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인텔이 기술침해 혐의로 제소하면서 향후 칩세트의 수주작업이 불투명해졌다.
이 때문에 비아는 「슬롯1」의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는 사이릭스를 인수함으로써 인텔과의 특허 마찰을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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